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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7번 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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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감독이 상대 선발이 사이드암인 엄상백이기도 해 서건창을 선발로 낸 것. 이 감독은 서건창의 타격이 좋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래서 서건창을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면서 "선발 라인업을 타격 컨디션을 좋은 선수로 구성했다. 우리 불펜이 강하기 때문에 선취점을 뽑는다면 선발 투수도 안정감을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초반에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내보내서 점수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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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바람을 서건창이 이뤄줬다. 1회말 실책으로 아쉽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서건창이 2회초 곧바로 동점 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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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타석에선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4회초 선두 4번 최형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우익수 플라이, 김선빈이 삼진을 당해 찬스가 무산될 위기에서 서건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날린 것. 상대 선발 엄상백과 1B1S에서 3구째 132㎞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당겨쳐 비거리 115m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세번째 타석도 안타. 그것도 2루타였다. 6회초 1사 1루서 바뀐 투수 주권으로부터 우중간 2루타로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김태군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 단타, 홈런, 2루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을 남겼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우규민을 상대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달성엔 실패했다. 4타수 3안타 3타점.
KIA는 이날 서건창의 맹활약을 앞세워 KT를 5대1로 제압하면서 하루 전 6대10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서건창은 경기 후 홈런에 대해 "실투가 들어왔고, 좋은 포인트에서 맞아서 맞는 순간 넘어간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초반 타격이 좋은 이유를 묻자 "마음 편하게 야구하고 겨울에 준비했던게 잘됐던 것 같다. 그게 틀리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결과가 좋게 나오면서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고 집중력도 조금 더 잘 발휘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마지막 타석 때 3루타를 의식했냐고 묻자 "의식 안할 수는 없었다"고 웃은 서건창은 "치고 싶다고 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좋은 타구를 날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