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패배했지만, 한줄기 빛을 본 것 같다."
마침내 두산 내야의 차기 사령관이 깨어났다. 타율 1할을 밑돌던 지긋지긋한 부진에서 탈출했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박준영(27)의 이름이 나오자 "어제 패배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본 것 같다"고 했다. 답답한 마음이 담겼던 표정에도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박준영은 전날 부산 롯데전에서 3타수 3안타(홈런 1)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의 안타 6개 중 절반을 책임졌다.
앞서 올시즌 타율이 9푼1리(33타수 3안타)였다. 단 하루만에 타율을 1할6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올시즌 첫 홈런은 1-8로 패한 이날 두산의 유일한 득점이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박세웅은 "실투 아니고 제대로 들어간 코스였는데 타자가 잘 쳤다"며 솔직한 칭찬도 더했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박)준영이는 능력이 있다. 그동안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마음이 좀 약해졌던 것 같다. 원래 타자들은 안타가 안 나오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기 마련"이라며 "좀 위축됐던 마음이 어제 3안타 치면서 많이 좋아지지 않았을까"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금요일까지 출전했다가 이승엽 감독이 하루 휴식을 준 뒤 바로 터졌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준비를 잘하는 선수다. 1할 아래까지 떨어졌었으니까, 이제 사이클상 칠 때였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김재환 양의지 양석환 등의 거포를 보유한 두산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산 팀내 최다 홈런을 기록중인 선수는 예상을 깨고 강승호(30)다. 벌써 4개를 쳤다. 2022년(10홈런) 이후 2년만의 두자릿수 홈런에 도전중이다.
박준영 역시 2021년 8개를 친 적이 있을 만큼 두자릿수 그 이상의 잠재력을 지닌 타자다. 두 선수 모두 순조롭게 성장하면 두산은 올해 최전성기 나이대의 거포 키스톤을 보유하게 된다.
이승엽 감독은 "그렇게만 되면 타선이 정말 좋아진다. 준영이는 좋아질 거고, (강)승호는 지금의 타격감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팀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가능한 오래 유지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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