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주말 3연전 싹쓸이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NC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10대1로 승리했다. NC는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9승4패가 됐다. 삼성과 KIA의 대구 경기에서 KIA가 패배할 경우 NC는 1위로 올라서게 된다. SSG는 3연패. 시즌 6패(8승) 째를 당했다.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서호철(3루수)-김성욱(중견수)-박세혁(포수)-유격수(김주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NC는 선발투수 카일 하트가 6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김재열(2이닝 무실점)-한재승(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지난해 에릭 페디가 20승-2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효자 외인'으로 거듭났던 NC는 전날 다니엘 카스타노가 6⅔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하트까지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면서 카스타노와 함께 페디의 흔적을 지워가기 시작했다.
SSG는 박종훈이 선발로 나왔다. 박종훈은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1안타 6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2일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5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재정비를 한 박종훈은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4이닝 동안 안타 7방을 맞았고, 4사구 3개 6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다. 뒤이어 송영진(3이닝 3실점)-한두솔(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선취점은 SSG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밟았다. 이후 하재훈과 이지영의 연속 땅볼로 1-0 리드를 잡았다.
NC가 2회말 박건우가 안타를 쳤고, 김성욱이 박종훈의 직구가 한가운데 몰린 걸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분위기를 끌고온 NC는 대포를 터트렸다. 3회말 박민우와 데이비슨의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5회에도 NC의 득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권희동의 볼넷과 손아섭의 안타, 데이비슨과 박건우의 적시타가 나왔다. 서호철이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7-1까지 점수를 벌렸다.
서호철은 7회말 짜릿한 적시타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손아섭의 안타와 데이비슨과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서호철이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10-1까지 점수를 벌렸다.
SSG는 9회초 선두타자 하재훈이 안타를 쳤지만, 후속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격에 실패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