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배우 정혜선이 남편이었던 배우 박병호와 22살에 결혼, 29살까지 세 아이를 낳았으나 사업실패와 불륜으로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는 정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승환은 "결혼을 하고 7년 동안 아이를 낳으셨다. 그리고 안타깝게 이혼하시지 않았나"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고, 정혜선은 "(결혼생활) 10년 하고 이혼했다"며 "'왜 이혼했냐, 왜 망했냐'고 묻는다면, 정답은 없다. 아무리 내가 지극정성으로 한다고 해도 '안 되겠구나' 싶어서 그런 것이지, 딱 한가지만 보고 결론을 내리진 못한다. (이혼해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라면 참고 살아야지 헤어지면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10년 동안 살아보니 우리는 각자 살아야겠구나 싶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혜선은 1963년 22살에 배우 박병호와 결혼해 29살이 될 때까지 딸 둘, 아들 하나를 낳았다.
그러나 박병호가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진데다, 불륜까지 저질렀다. '억대 빚'이 생기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1975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이혼하길 잘 했다. 그러지 않았으면 둘다 거지가 돼서 살았을 것이다"이라고 한 정혜선은 "다른 사람들은 이런 것 모른다. 그리고 사람들은 (전 남편이) 수염을 기르고 고생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그 때 어떤 여자랑 동거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정혜선은 "그 때 남편에게 아이들을 보냈었다.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사춘기였다. 그 때를 생각하면 순간에 얽매였던 30대 시절이어서, 복수심에 불타 아이들을 피도 눈물도 없이 보낸 것이 아쉬웠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여관방을 전전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한 정혜선은 "그래도 그 때 내 일에 충실했기 때문에 그래도 남한테 돈 꾸러 안다니고 이러고 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얘기했다. 이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시 자신에게 왔다고 밝힌 정혜선은 "지금 큰 딸은 나와 같이 있고, 둘째 셋째인 아들과 딸은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42년 생인 정혜선은 64년차 배우로, 우리나라 최초 여전사 연기로 일찍부터 활약 후 현재 국민 시어머니 연기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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