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신동엽 사회, 하지원 주례, 이효리 축가, 장도연 드레스 이모님. 세기의 결혼식을 치룬 무명 개그 커플의 모습이 공개됐다.
8일 방송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유명 결혼식의 무명 개그커플' 주인공이 등장했다.
바로 무명 개그맨 정호철과 이혜지. 정호철은 "29살에 공채 개그맨 됐으니까 준비만 6년 했다"며 "웃찾사 하다가 폐지되고 코빅도 폐지됐다. 이제 끝인가 했을 때 짠한형을 하게 됐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앞두고 "이효리 선배님의 축가를 앞에서 직관하다니.."라며 설레임을 드러냈다.
정호철은 신동엽과 유튜브 채널 '짠한형'의 보조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정호철은 "그 전에 전혀 인연이 없었다. 저를 코빅에 뽑아준 작가님이 오디션 한번 볼래라고 해서 갔다가 '짠한형'에 함께 하게 됐고 그때부터 롤모델인 신동엽 선배님과 연을 맺었다"고 했다.
그는 "게스트분들에게 제 결혼식을 알려주시고, 농반진반으로 사회 주례 축가 드레스 이모님 등을 흔쾌히 해주시겠다고 해서 초호화로 완성됐다"고 평생의 운을 여기다 쓴 느낌이라고 했다.
정호철은 "짠한형 들어갈 때 악플이 많았다. 뇌물을 얼마나 준거냐 댓글이 있었다. 저는 드릴 뇌물이 없다"며 "악플에 힘들때 신동엽 선배님이 '남들 때문에 너를 잃지마'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힘을 얻었던 한마디를 전했다.
결혼식을 하루 앞둔 밤. 두 사람은 "우리가 결혼을 하긴 하네. 우리가 사귄지 6년이 된게 신기하다. 옛날에는 힘들어서 결혼도 생각 못했는데"라며 이혜지가 무릎 연골이 아파서 20만원 주사를 돈 없어서 못맞을 뻔한 과거를 회상하다 눈물을 쏟았다.
결혼식 당일 현장에 취재진과 하객들이 몰려든 자신의 결혼식을 보고 이제야 실감이 난다는 두 사람은 하객들에게 연신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짠한형'에 출연했다가 참석한 최양락은 "초면에 오라고 해서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 없이 혼자 등장한 김지민은 "같이 오면 우리에게 시선이 뺏긴다"며 신랑 신부를 배려한 마음을 드러냈다.
주례로 나선 하지원은 두 사람에게 "짠한 내편이 되어주세요. 서로가 일하다가 지치고 힘들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개그를 오직 그대에게만 보여주세요. 가끔 힘들고 지칠때 싸우더라도 자존심 버리고 먼저 다가가 주시고 거짓말을 할때가 있으면 완벽하게 들키지 마세요. 앞으로 더 멋진 자리에서 더 빛나는 자리에서 크게 쓰임 받을 두 분임을 알고 있다. 매일 저녁 짠 잔을 부딪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축복했다.
축가에 나선 이효리는 "결혼해 보니까 너무 좋아요. 결혼 안했으면 제가 어땠을까 할 정도로 감사한 결혼생활 하고 있어서 그 마음 전달해 드리고 싶다. 두 분이 한팀으로 살아주시길"이라며 김동률의 '감사'를 불렀다.
이날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는 "꿈 같아요. 내 결혼식 맞나?"라며 "사회 축가 주례까지 모두 진심으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서프라이즈 축가로는 조혜련이 등장해 결혼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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