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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은 인턴 시절 동기로 만난 용두리 이장의 아들 백현우와 달달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예상과 달랐고 두 사람에게 찾아온 뱃속의 아이마저 유산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삭막해졌다. 아이를 떠나보내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슬퍼할 자격이 없다며 스스로를 다그치는 모습에서는 홀로 아픔을 견디는 것이 익숙한 홍해인의 성격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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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홍해인은 백현우가 이혼을 준비했었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하면서도 그를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내내 힘들어했던 남편을 향한 죄책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라면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씁쓸함 등 백현우를 향한 홍해인의 감정이 사랑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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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감정을 알게 된 홍해인은 이혼 뒤에도 자신의 곁에 머무르며 온갖 수모를 겪는 백현우를 보호하는 방패가 되기로 했다. 윤은성(박성훈)과 한 패인 부동산 업자에게 습격을 당해 여기저기 다친 남편의 얼굴, 회사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다는 나채연(윤보미)의 말을 듣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참담함을 느끼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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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홍해인은 남편의 사랑과 믿음을 양분 삼아 백현우를 보호하며 진정한 순애를 보여주고 있다. 표현은 서툴지만 애정은 가득한 홍해인 캐릭터의 속내를 세밀하게 그려내는 김지원의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과연 홍해인의 가슴 절절한 외침이 부부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홍해인 캐릭터의 애틋한 로맨스를 완성 중인 김지원의 열연이 주목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