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손흥민이었다. 압박감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바꿨고, 손흥민은 이제 손꼽히는 원톱이 됐다.
13일(한국시각) 트리뷰나에 따르면,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난 후, 그가 보여준 득점력을 대신해야 하는데 큰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그 부담감이 자신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모두가 스텝업을 하길 원한다. 특히 해리가 팀을 떠났을때는 더욱 그랬다. 케인이 여기에 있을때 30골이 보장됐다. 누가 이 클럽에서 그 30골을 만들어낼까"라며 "난 이런 압박감을 사랑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때는 이런 압박감이 나를 향상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흥민의 말대로 케인은 의심할 여지없는 토트넘의 에이스였다. 토트넘 레전드인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280골을 넣었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였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케인은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2020~2021시즌 세 차례나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20골 이상을 넣은 시즌은 무려 6차례나 되고, 30골을 기록한 시즌도 2차례나 된다. 지난 시즌에도 엘링 홀란드에 밀려 득점 2위에 머물렀지만, 30골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케인은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우승 트로피였다. 케인은 숱한 영광에도 불구하고, 무관의 제왕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이 최악의 부진을 반복하며 트로피는 커녕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마저 실패했다. 케인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을 큰 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특유의 밀당을 이어갔다. 맨유, 맨시티 등의 관심을 받던 케인의 행선지는 바이에른으로 가닥을 잡았고, 결국 이적시장 막판 1억유로가 넘는 돈에 바이에른행을 확정지었다.
케인의 전격적인 이적으로 토트넘은 초상집이었다. 한 시즌 30골에 가까운 득점을 책임지던 선수의 이탈에,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선택은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당시 클럽 레코드에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많은 기대 속에 영입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진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손톱이었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옮겼고, 이 선택은 주효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물만난 고기처럼 뛰었다. 리그 15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내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였다. 특히 득점 레이스는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0~2021시즌에 버금갈 정도다.
손흥민은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 EPL 역사상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단 6명 뿐이다. 앤디 콜,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록바, 살라, 해리 케인만이 갖고 있는 기록이다.
또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한 적이 있는 손흥민은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세번째로 10-10 클럽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에는 EPL에서는 18골-10도움을 기록 중인 왓킨스만이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골과 도움에 모두 능한 전천후 공격수로 변신했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키패스를 자랑한다. 경기를 읽는 시야나 템포 조절 능력까지 더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5명이다.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가 주인공이다. 이 중 루니가 5번으로 가장 많고, 칸토나와 램파드가 4회로 그 뒤를 이었다. 드록바와 살라는 1총 3차례 기록했다.
이 두가지 기록만 세운다면 EPL 레전드로 손색이 없다. 부담감을 성장 원동력으로 바꾼 손흥민은 끝모를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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