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끝내기로 8연패. 크나큰 충격을 극복할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전날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660일만의 8연패에 직면했다. 햇수로 따지면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만약 이날마저 패하면 2005년 이후 19년, 6883일만의 9연패에 직면한다.
이날 한동희는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 3회 2점 홈런을 쏘아올린데 이어 6회 솔로포를 추가하며 연타석 홈런을 가동했다.
최종 기록은 4타수 3안타 2득점 3타점. 지난 3월 10일 시범경기 도중 복사근 미세파열로 이탈한 이래 약 한달만에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를 노크했고, 3경기만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3회에는 KT 선발 김민의 2구째를 밀어 오른쪽 담장을 넘겼고, 6회에는 KT 좌완 함민우의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 너머 120m로 날려보냈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일단 지금 몸상태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끝나고 한번 이야기해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어쩌다보니 한동희만 바라보는 처지가 됐다. 당초 지난 3월 10일 시범경기에서 한동희가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할 당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후 1군에서의 활용에 의문을 표했다. 복귀가 빨라야 4월중순, 그러면 차라리 2군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며 입대를 준비하는 게 낫다는 시선이었다.
문제는 롯데가 개막 이후 투타 할 것 없이 순위표 맨 아래로 내리꽂혔다는 것.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170억 트리오가 나란히 부진하고, 믿었던 구승민-김원중 원클럽맨 예비 FA 듀오도 흔들리고 있다. 선발진 역시 시즌전만큼 든든하지 않다.
급기야 17일 LG에 9회말 끝내기로 패배하면서 8연패에 빠졌다. 김태형 감독 커리어에는 첫 8연패, 롯데로선 2019년 이후 1660일만의 8연패다.
롯데는 팀 타격 지표 대부분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17일까지 타율(2할4푼8리) 볼넷(64개)만 아슬아슬하게 9위일뿐, 홈런(11개) 출루율(3할2푼) 장타율(3할4푼) OPS(출루율+장타율, 0.660) 최다안타(174개) 타점(67개) 등에서 모두 꼴찌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가)타격도 하고 수비도 했다곤 하는데…"라며 너무 급한 합류보단 실전감각을 쌓는 시간을 주고픈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지금 워낙 좀 급하니까, 바로 합류시킬지 논의해보겠다. 내일 경기 한번 보시라"고 덧붙였다. 19일부터 롯데는 부산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른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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