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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조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박민지는 이로써 생애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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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이 예정되어 있었던 탓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박민지를 괴롭혀온 신경통 탓에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치료와 휴식을 취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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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오늘 샷이 좋지 않았는데, 공이 그린에만 올라가면 퍼트가 거의 다 홀에 스치거나 들어가서 좋은 점수를 냈다"며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쳐 과분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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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젊은 나이의 사람들이 신경통에 시달리게 된 원인에 대해 "그게 한국 사회의 피곤함 때문인 것 같다"며 "저도 너무 부정적으로 살고, 골프에만 매달리고, 매일 힘들고, 골프 칠 때마다 인상을 쓰다 보니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시즌 6승을 달성하며 투어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박민지는 과거 자신의 골프백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패치를 붙이고 다니며 그를 롤모델이라고 밝힐 만큼 '승부욕의 화신'과 같은 모습을 보여왔지만 최근 신경통으로 고통을 겪는 동안 골프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박민지는 "100% 다른 사람이 됐다"며 "그동안 골프에만 너무 집중했지만, 골프가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프기 전에는 잘 쳐야 재미있는 골프를 한 셈"이라고 돌아본 뒤 "아프고 나서야 골프장에 있다는 자체가 건강한 것이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그 이후로는 골프를 치면서 임팩트 순간을 빼면 인상을 써 본 적이 없다"며 "예전에는 제가 30살까지만 하고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골프가 좋아져서 40살까지 치고 싶다"고 밝혔다.
그 동안 고수하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달라진 헤어 스타일이 대단히 마음에 든다고 밝힌 박민지는 남은 2∼4라운드에 대해서도 "오늘처럼 얼렁뚱땅 치면 좋겠다"며 "그게 대충 친다는 뜻이 아니고, 조금 실수가 나오더라도 저에게 관대하고 싶다는 의미다. 그렇게 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고마운 병'으로 인해 달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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