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가 25일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에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정 반영'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내놨다.
국교위는 지난 12일 초등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안건 등 주요 안건에 결정을 2주 후로 미뤘고, 26일 오후 4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신체, 정신건강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지면서 교육부와 문체부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유소년기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해선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 분리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도 102시간에서 136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제3차 학교체육진흥기본계획(2024~2028년)'에서 이를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체육 교육과정 개정 권한 및 결정권은 오직 국교위의 몫이고, 12일 제28차 회의에서 국교위에선 설왕설래가 오갔다. 체육, 음악, 미술을 묶은 통합교육론자들의 강력한 주장으로 교육과정 개정 전문위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위원들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고, 26일 이 안건을 다시 심의, 의결키로 했다.
대한민국의 미래, 아이들의 건강, 체육 백년지대계가 국교위원들 손에 달렸다. 스포츠는 남녀노소, 모든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할 기본권이다. 스포츠의 가치를 아는 선진국 중 체육을 타교과와 섞어 '통합'으로 가르치는 나라는 없다. 미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일본 등이 모두 초1부터 체육교과를 독립 운영한다. 호주, 캐나다는 유치원부터 체육 수업을 한다. 대한민국 10대 청소년 운동 참여율은 52.6%로 전연령 최저, 70대 노인(54.3%)보다 적다. 아이들의 건강과 관련한 모든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는데 어른들은 명분싸움, 탁상공론만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는 이날 건의서를 통해 청소년들의 체육활동 확대를 통한 신체적 발달 및 기초체력 증진 등을 위해 초등학교 1~2학년의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신체활동 영역의 별도 '체육' 교과 분리 중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 확대(102→136시간) 등을 국교위에 강력히 요청했다. 아래는 경기단체연합회의 건의서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정 반영> 관련 건의서
유소년기, 특히 초등학교 1~2학년 시절의 체육활동은 협동하고 상호 배려하는 적극적인 생활 태도로 자존감 형성과 함께 규칙, 페어플레이, 인내, 끈기, 배려를 자연스럽게 체득해 사회성과 정신력을 배양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저학년부터 지나친 학업 지상주의에 내몰려 음악, 미술, 체육이 하나로 묶인 '즐거운 생활'을 통해 체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에 유소년들의 신체활동량 감소로 저체력 학생이 급증하고 정신, 건강지수에도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상태입니다.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는 국가의 미래가 될 어린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적 발달 및 기초체력 증진 등을 위해 교육과정이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교육위원회'에 다음 사항을 적극 건의 드립니다.
첫째, 초등학교 1~2학년의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신체활동' 영역을 별도 '체육교과'로 분리 편성해야 합니다.
둘째, 중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 시간을 136시간으로 확대해야 합니다.(102→136시간)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및 체육인들은 체육 과목 단독 분리를 통해 학생들의 신체 균형적 발달 및 정서적 안정, 나아가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4년 4월 25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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