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민희진의 '격정 135분'의 눈물·욕설 기자회견을 접한 일본 K팝 팬들의 반응이 화제다.
민희진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와 대립 중인 '경영권 탈취 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하이브가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민 대표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대표는 격앙된 목소리로 하이브를 향해 각을 세웠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온갖 욕설과 속어 등으로 격정 토로를 했는데, 이를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접한 일본 팬들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 "본고장의 **새끼" "격이 다르다. 기자회견장에서 **가 나오는 것을 처음 보았다" "한국 느와르 영화이외에 처음 들었음"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도 없고 기획한 적도 없고 실행한 적도 없다"고 강조하며 "직장생활 하다보면 푸념한 게 다인데. 부대표와 제 캐릭터 모르면 진지한 대화인지 웃기는 대화인지 감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 대표는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 나는 일을 잘한 죄 밖에 없다"며 "하이브가 지분 80%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배임 자체가 불가능하다. 시도 조차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답답해 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며 "(일련의 사태가)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하이브는 입장문을 내고 "오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면서도 "당사는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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