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파울이야? 영국 축구 이미지 손상시키는 판정."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애스턴빌라전 무승부 후 VAR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제기했다.
첼시는 28일 오전 4시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애스턴빌라 원정에서 전반 4분만에 쿠쿠렐라의 자책골, 전반 42분 모건 엘리엇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밀렸지만 후반 17분 노니 마두에케가 만회골, 후반 36분 주장 코너 갤러거가 왼발 장거리 슈팅으로 2골을 몰아치며 2대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콜 팔머의 슈팅이 교체투입된 골키퍼 로빈 올슨의 선방에 가로막힌 직후 디사시가 극적인 헤딩골이 골대 안으로 빨려들었다. 극장골이 완성되려는 순간, 골 세리머니가 일시 중단됐다. 크레이그 포슨 주심은 VAR 심판의 조언에 따라 직접 모니터를 확인했고, 빌드업 과정에서 베누아 바디아실레의 파울이 있었다고 선언했다. 바디아실레가 디사시를 향해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에 디에고 카를로스를 밀쳤다는 판정이었다. 그러나 바로 앞에 있었던 포슨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았고 첼시 선수들은 경기를 계속 진행, 골망을 흔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바디아실레의 움직임이 골을 지울 만큼 중요한 장면이 아니었다면서 "말도 안되는 판정"이라고 비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직후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화가 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본 모든 사람들이 실망했을 것같다. 심판이 파울을 선언하고 골을 인정하지 않은 경우라면 VAR을 통해 확인 후 그 결정을 따르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심판이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VAR을 통해 심판의 판정이 바뀌면 심판이나 VAR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믿을 수 없고 말도 안되게 웃긴 일이다. 이런 일은 받아들이기 어렵다(t it's unbelievable, it's ridiculous. It's difficult to accept this type of thing)"고 목소리를 높였다.
"2주 전 FA컵 준결승전에선 핸드볼이었는데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고, VAR도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했는데 심판은 체크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일관성 없는 VAR 적용을 지적했다. "영국 축구의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생각하니 나로서는 정말 고통스럽다( it's really painful because I think it has damaged English football for me)"라면서 "영국 축구의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단언했다. "애스턴빌라 선수들은 물론 팬들조차 왜 골이 인정되지 않았는지 이해하지 못한 것같다"고 일갈했다.
이후 심판이 어떤 설명을 해주었느냐는 질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아니, 그냥 , 파울이라고 말했다. 도전이라고 보면 도전이다. 그런데 이런 모든 도전이 파울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11 대11로 경기가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부분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다. 경기력이나 판정 또는 여러 가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이런 종류의 판정이 경기를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좌절한 것같다는 말에 "좌절하지 않는다. 나는 편안하고 침착하다. 그저 나는 잘못된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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