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에 패한 건 교훈으로 삼으면 된다."
8년 전 한국에 아픔을 안겼던 데구라모리 마코토 전 일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0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4강전을 치른다.
파리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이번 대회 1~3위 팀은 파리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 팀은 아프리카 팀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운명을 정한다. 일본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을 정조준한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29일 '데구라모리 전 감독이 오이와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을 응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8년 전 카타르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과 격돌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은 일본에 연달아 골을 내주며 2대3으로 패했다. 통한의 역전패였다. 일본은 우승, 한국은 준우승을 기록했다.
당시 일본을 이끌었던 데구라모리 감독은 "당시 '골짜기 세대'를 맡아 체념의 소리마저 들었었다. 하지만 빈손이 되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표팀에 대해선 "한국에 패해도 교훈으로 삼으면 된다. 길은 끊기지 않았다. 이 세대는 성장에 필요한 고통을 돌파해야 자란다"고 했다.
오이와 감독의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잡았지만 한국에 패했다. 하지만 8강에서 카타르를 잡고 4강에 진출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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