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인한 '런치플레이션'(점심값 인플레이션)으로 편의점 도시락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양이 푸짐한 '가성비' 도시락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이장우를 간편식 모델로 발탁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기존 비빔밥 제품보다 양을 30%까지 늘린 '맛장우 곱빼기 비빔밥'을 출시했다. 도시락 양이 늘었지만, g당 단가는 오히려 낮춰 가격 부담을 줄였다.
GS25의 경우 올해 1∼4월 출시한 도시락 제품 평균 중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밥은 2.3%, 반찬은 19% 각각 늘었다. '김혜자 도시락'은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3∼4월 제품별로 순차적으로 양을 47% 늘린 이벤트를 진행한 GS25는 좋은 반응에 해당 이벤트를 연중 캠페인으로 정착시켰다.
CU는 지난 2월 기존보다 양을 20∼30% 늘린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50만개를 돌파하고 현재까지 500만개가 팔렸다. CU는 이달 압도적 간편식 두 번째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에 맞춰 도시락 뿐 아니라 김밥과 삼각김밥 또한 기존 상품보다 증량해서 출시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GS25·CU·이마트24·세븐일레븐 편의점 4사 매출은 모두 작년 동기 대비 17∼25% 증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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