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제약업계가 반려동물용 약과 건강기능식품까지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인은 126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건강관리(55%)'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자회사 대웅펫을 통해 반려동물용 소화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대웅펫은 지난 3월 반려동물을 위한 소화효소 보조제 '베아제펫'을 선보였다. 대웅제약의 스테디셀러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강아지·고양이의 소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제품에 함유된 소화 효소제와 식이섬유를 통해 소화 건강뿐만 아니라 배변 활동까지 원활하게 돕는다.
대웅펫은 올해 2월에는 만성 소화불량을 겪는 환견, 환묘의 배변 활동 및 장 면역 유지에 탁월한 복합 유산균제 '알파넥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대웅펫은 지난해 7월 동물병원 전용 췌장 효소 보조제 '에피클'을 출시하고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 개를 달성하며 반려동물 소화기계 질환 치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벳플'을 출시했다. 반려견 3종(관절케어, 눈케어, 스트레스케어), 반려묘 3종(헤어볼케어, 요로케어, 스트레스케어)으로 반려동물의 몸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건강까지 케어하는 'Mindful pet health care'를 담았다. 벳플의 전 제품에는 반려동물의 면역증진을 위해 개발된 특허출원 원료 '이뮤노힐(Immunoheal)'과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되는 L-테아닌이 함유됐다. 또한, 반려인이 먹이기 쉽도록 반려견 제품은 트릿 형태, 반려묘 제품은 스틱 제형으로 구성해 제품의 기호성을 높였다.
HLB생명과학은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동물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유선암은 피부암과 더불어 반려견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암종으로 분류된다. HLB생명과학은 유선암 외 동물 림프암, 비만세포암 등 다른 적응증에 대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유유제약은 비타민제 '유판씨'를 반려동물용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반려견용 비타민제 '멍판씨'와 고양이용 '냥판씨'에 대한 특허청 상표 등록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제약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동물용 의약품, 단미 및 배합 사료 등의 제조·판매업' 등 항목의 추가를 결정했다. 이 밖에도 삼진제약이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동물약품, 동물 건강기능식품, 동물사료 제조 및 도소매업', '기술 시험, 검사 및 분석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고, 삼일제약은 '동물의약품 개발, 제조 및 도소매업' 등을, 환인제약은 '동물의약품 등의 제조판매업'을, 경보제약은 '동물용 사료 제조업 및 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일부 제약회사들은 출시한 의약품을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뒤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신약 개발기업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 장애 증후군 신약 '제다큐어'의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자회사 화이자 센터원과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계약을 올해 초 체결했다. 제다큐어는 우리나라에서 유한양행을 통해 출시된 뒤 동물병원 1만800곳 이상에서 처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제약사들의 반려동물 시장 진출에는 반려동물 고령화 추세가 한몫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반려견 275만여 마리 중 9세 이상의 노령견은 114만 6241마리로 나타났다. 통상 8~10세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반려견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노령견 양육 가구는 전체 반려견의 41.4%에 해당하며 이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이아이포펫 관계자는 "노령견, 노령묘의 증가로 이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약과 건강관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사들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반려동물 시장이 매력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해당 사업이 상대적으로 진입이 쉽다는 것을 장점으로 보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반려동물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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