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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지도자인 두 감독은 닮은 꼴이다. 현역 시절 '만루 홈런의 사나이'로 불렸던 이범호 감독과 '국민타자' 타이틀을 달고 뛰었던 이승엽 감독 모두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 40대 지도자로 취임 후 젊은 리더십과 결집력으로 팀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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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단에 선물을 전달 받은 이승엽 감독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챙겨준 선수단에 진심으로 고맙다"며 "지금 팀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늘 고맙다. 스승과 제자 보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가는 팀원이자 동료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함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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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승리가 절실한 날이었다. 이의리에 이어 윌 크로우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생긴 선발진 구멍은 연패 뿐만 아니라 선두 수성 빨간불까지 번졌다. 하루 전 두산에 5대8로 패하면서 가시화된 위기, 돌파구가 필요했다. 두산은 이날 1승을 더 추가하면 KIA와의 승차를 0.5경기까지 좁힐 수 있는 찬스였다. 이승엽 감독에겐 개인 통산 100승이라는 더할 나위 없는 스승의 날 선물을 할 수 있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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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발진 부상, 불펜 과부하 속에 시름이 만만치 않았던 KIA 이범호 감독에겐 뜻깊은 스승의 날 선물이었다. 9연승을 마감한 두산과 이승엽 감독에겐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