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 명의 선발 후보를 발견했다. 부상으로 '완주'는 못했지만, 희망을 가지기에는 충분했다.
이민석(21·롯데 자이언츠)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3⅓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에 지명된 이민석은 입단 첫 해부터 시속 150㎞ 중반의 공으로 주목 받았다. 이듬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2군에서 몸을 만든 뒤 이날 1군에 올라왔다.
강속구는 그대로였다. 총 65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최고 시속 154㎞ 직구와 더불어 슬라이더(30개), 커브(3개), 체인지업(1개)를 섞었다.
1회말 출발이 좋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조수행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강승호를 상대로 152㎞ 직구로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라모스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김기연에게 적시타를 추가로 허용해 2실점 째를 했다. 그러나 김재호를 삼진 처리한 뒤 김기연의 2루 도루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전민재를 슬라이더로만 승부해 4구 째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조수행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말 선두타자 강승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호투가 이어지는 듯 했다.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양의지를 상대로 갑자기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스트레이크 볼넷이 됐다. 이민석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관계자는 "손가락에 가벼운 멍이 들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방문 계획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올 시즌 5선발 자리에 이인복을 넣었다. 그러나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결국 5월 시작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선발 찾기는 '현재 진행형'인 상황. 일단 이민석의 호투는 다음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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