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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혜진은 남청미(소주연)로부터 선전포고를 듣게 됐다. 남청미가 서혜진과 동시에 찬영고등학교의 기말고사 특강을 열겠다고 한 것. 그는 자신과 동기인 이준호가 먼저 학원의 얼굴이 되고, 팀장과 공동 강의까지 맡게 됐다는 사실에 마음이 상해있었다. 과거 표상섭(김송일)이 속했던 학교의 전교 1등을 여럿 배출했다는 남청미. 대치동에 갓 들어온 그에게는 이 이력이 동아줄이나 다름없었지만, 팀장인 서혜진을 생각해서 포기했다는 남청미였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서혜진은 더욱 무료 강의 준비에 매진했다. 남청미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여기는 것처럼 이준호가 특혜를 받은 게 아니라 자격과 실력을 갖춘 사람임을 증명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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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다가온 무료 수업 당일,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신청자 수에 모두의 이목과 기대가 두 사람에게 쏠려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최형선(서정연)이 '보강'을 명목으로 희원고 학생들을 같은 시간대에 불러들인 것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최선국어로 향했고, 때문에 야심 차게 준비한 서혜진과 이준호의 수업에 들어온 학생은 단 한 명, 이시우(차강윤)뿐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실패로 돌아간 행사에 서혜진은 혼란에 빠졌다. 수업을 포기하려는 그에게 이준호는 "무슨 말씀이세요. 전 할 건데요, 수업. 해야 돼요. 선생님은 선생님 몫을 하셔야 돼요"라며 서혜진의 마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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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무료 강의를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온 두 사람. 모두 퇴근한 뒤였지만 남청미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혜진은 어색하게나마 두 사람을 챙기는 남청미에게서 여전히 동료를 생각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그날의 유일한 학생이자 희원고 전교 1등인 이시우가 대치 체이스로 옮길 마음을 내비치는 모습은 최형선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사제에게 새로운 페이지가 기다리고 있음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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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은 6.1%, 최고 7.0% 전국 가구 평균 4.8% 최고 5.5%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