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채소류 공급은 줄어들지만, 축산물 공급은 안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7일 발표한 올여름 생산 전망에 따르면, 우선 7∼10월 출하되는 여름 배추와 여름 무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각각 4.6%, 3.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배추는 노지봄배추가 출하되면서 작년보다 가격이 내려갔지만, 무는 겨울 무작황 부진으로 3월 이후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열무는 현재 1년 전보다 비싼 수준이지만 다음 달 이후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상추, 풋고추도 고온,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 가격이 오르는 품목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상추 공급은 안정적이지만 수요가 증가하며 도매가격은 상승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풋고추의 경우 작황 회복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다음 달 수급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 공급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해 이달 소비자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 가격은 여름철에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닭고기는 여름철 삼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지만, 올해는 병아리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닭고기(육계)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은 각각 25.3%, 7.8% 하락했고, 계란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도 각각 3.0%, 0.9% 내렸다. 한우의 경우 공급 물량이 평년 대비 20∼25% 증가해 당분간 가격 약세가 불가피해 농식품부가 한우자조금 등을 활용해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한우 도매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8.5% 하락했고, 소비자가격도 8.3% 내렸다.
돼지고기도 도축 물량, 수입량 증가로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이 각각 11.2%, 10.5% 내렸다. 최근 강원 철원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으나 살처분된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약 0.01% 수준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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