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는 하이브가 민 대표 측근인 어도어 사내 이사 2명을 해임하고, 하이브 측 인사를 선임하자 민 대표가 긴급하게 마련한 자리다.
이날 민 대표는 '하이브와 화해할 의사가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제 입장에서는 제가 싸움을 일으킨 게 아니다"라며 "(하이브가) 제가 경영권 확보하겠다고 한 것이 모순인 게 원래 경영권은 저한테 있다. 백기사가 됐든 흑기사가 됐든 (무엇을) 모색을 하든 최종결론은 하이브가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배신감이라는 얘기도 제가 먼저 배신감을 느꼈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이브가 먼저 신의를 깬 거다, 자회사에 어느 힘이 있겠나, 저는 18%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회사 어도어와 소속 아티스티인 뉴진스를 위해 대표 이사직을 계속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뉴진스랑 같이 하기로 한 일련의 계획들은 그냥 쭉 가져갔으면 좋겠다. 제가 안 하게 돼서 조직개편이 되고 뉴진스가 쉬게 되면 이게 누구한테 좋은 얘기냐.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고 제안을 드리는 거다"라며 "감정적으로 상처받은 건 저도 받았고, 그들도 받았다. 서로 받은 상황이라서 대인배의 관점에서 그런 마인드로 다 '0'이라고 하자. 지긋지긋하게 싸웠다. 그러니까 끝 하고 다른 챕터로 넘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브는 오늘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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