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카 모드리치는 다음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활약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모드리치는 다음 주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레알에 머물 것이다"면서 계약이 합의됐을 때 붙이는 'HERE WE GO'를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는 "최종 회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예상한대로 이뤄질 것이다. 펜을 들고 종이에 사인한 뒤에 사진을 찍고 발표할 것이다. 모드리치는 돈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는 거대한 제안을 2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모드리치는 21세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후 2012~2013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모드리치는 2010년대 중반부터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와 함께 일명 '크카모 라인'을 형성하면서 레알의 전성기를 열었다. 전무후무한 기록 중에 하나인 레알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끈 주역이었다.
카세미루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고, 5살이나 어린 동생 크로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모드리치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는 걸 원했다. 정확하게는 현역 선수로 '레알'에서 뛰길 원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모드리치와 결별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모드리치까지 물러나면 세대 교체가 완벽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드리치가 현역 생활을 레알에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줬고, 레알도 모드리치와 더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이 되면 모드리치는 40살이 된다. 40살에 축구 선수로 뛰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이라고 해도 40살까지 자신의 기량을 유지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모드리치는 40살 나이에 유럽 빅리그에서, 그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불리는 레알에서 뛰는 선수가 될 예정이다. 모드리치보다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현재 흐름이라면 40살에 유럽 빅리그의 빅클럽에서 뛸 가능성이 매우 낮다. 모드리치가 레알과 재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모드리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뛸 생각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모드리치의 측근들은 선수의 은퇴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이후에도 없을 수도 있다는 걸 배제하지 않고 있다. 모드리치는 아직도 자신이 건재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또한 모드리치는 레알 유니폼을 입는 것만큼이나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서 뛰는 걸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드리치는 이번 재계약으로 페렌츠 푸스카츠가 가지고 있는 레알 역대 최고령 출장자(39세 1개월)기록도 깰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모드리치는 트로피로 가득한 레알의 122년 역사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획득한 선수이기도 하다. 발롱로드 시상식에서 메날두의 시대를 종결시킨 선수는 역시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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