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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벤탄쿠르가 조국 우루과이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였다. 당시 벤탄쿠르는 인터뷰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질문을 하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답했다.벤탄쿠르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곧바로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매우 좋지 못한 농담이었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걸 알 거야, 너를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니야.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짧은 사과와 무성의한 태도에 사과에도 논란은 줄어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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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더선은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나쁜 발언을 하고 비굴하게 사과했다'라며 '벤탄쿠르는 그의 발언으로 빠르게 비난을 받았고,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의 충격적인 발언은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인종차별 학대를 당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나온 것이다'라고 이번 상황에 대해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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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벤탄쿠르 사태에는 전혀 반응이 없다. 구단 차원의 징계나, 사과 혹은 조사 등 아무런 대처가 나오지 않고 있어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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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트넘은 해당 소식 이외에는 꾸준히 소식을 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유로 2024에 참가하는 선수들이나 코파 아메리카 참가 선수들에 대한 소식은 지속해서 올리면서도 이번 손흥민 인종차별 사태에 대해서는 일절 아무런 코멘트도 올리지 않았다. 팬들은 토트넘의 대응에 분노하고 있다. 댓글을 통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 사태에 대해 비판하는 댓글들이 삭제되고 있다며, 토트넘이 이번 사태를 축소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댓글로 남겼다.
아무리 벤탄쿠르가 사과를 했더라도 이 사건이 모두 무마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토트넘도 팀 내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기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작업을 생략하는 것은 팀 내 주장 손흥민과 이를 지켜보는 아시아 지역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투어를 강행한다면, 주장 손흥민과 함께 방문하는 토트넘을 한국 팬들이 어떻게 반길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일부 댓글에서는 이미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무례하다"라며 토트넘의 태도가 향후 토트넘 프리시즌 일정에서도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토트넘이 제대로 된 해명이나 조치 없이 방한 일정을 진행한다면, 한국 팬들의 분위기도 기존 토트넘의 방한 열기와는 다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