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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SNS폭로→이혼 방송?..최동석·이윤진, '이제 혼자다' 등장에 쏠리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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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혼과 관련한 갈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출연자의 '돌싱 예능' 출연에 대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SNS를 통한 사생활 폭로와 여론전을 벌여왔던 이들이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혼을 주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한다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

TV CHOSUN의 새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측은 20일 다음 달 첫 방송을 할 것이라면서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제 혼자다'는 이혼으로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공개된 영상에서도 출연진들이 이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모습이 담겨 앞으로 '이제 혼자다'에서 이혼에 대한 개인적 이야기들이 적잖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등장인물 중 최동석과 이윤진은 특히 현재 이혼 분쟁을 진행 중인 상황. 심지어 두 사람은 상대에 대한 비방을 거침없이 개인 계정에 남겨왔기에 해당 프로그램에 등장할 두 사람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최동석은 2009년 결혼해 부부가 됐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결혼 14년 만이던 지난해 10월 이혼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다. 두 사람은 현재까지도 이혼 분쟁을 진행 중으로, 양육권 및 친권 문제를 두고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동석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박지윤을 향한 높은 수준의 비방을 하기도. 박지윤이 아들의 생일을 챙기지 않았다면서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나? 따지고 싶지도 않다"고 하더니 최근에는 "아이들이 아니라면 이곳(제주도)에 살 이유도 없지만,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건 자연이 주는 잠깐의 위로"라고 하기도 했다.

공개된 '이제 혼자다'의 예고편에서는 말 없이 눈물만 흘리면서 여러 사연을 상상하게 만들기도. 이 모습에 대해 네티즌의 응원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앞서 전 아내를 비방하고 폭로했던 글을 떠올리는 네티즌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이윤진도 현재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윤진은 딸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에, 이범수는 아들과 한국에서 살고 있다. 이윤진은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남편인 이범수와 관련한 내용을 다수 폭로했다. 재정적 위기를 겪었으며 고부갈등에 시달렸다고 고백했고, 심지어는 전 남편인 이범수가 모의총포로 자신과 아이들을 위협했다는 등의 다소 수위 높은 폭로까지 이어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범수 측은 이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면서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남긴 채 더 이상의 발언은 하지 않는 중이다.

현재 이들의 이혼은 '진행중' 상태다. 아직 법적인 분쟁이 모두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뜻. 이에 아직 방송에 나와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대중의 입장이다. 특히 양측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이혼 분쟁 과정에서 한 쪽의 이야기만 대중에게 드러났을 시의 문제점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이들의 이혼 방송 출연이 아직은 섣부르지 않냐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 혼자다' 측이 어떤 이야기를 그려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