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카프 18번 모리시타 마사토(27). 일본프로야구에서 '18번'은 에이스에게 돌아가는 유니폼 등번호다. 올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베테랑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 라쿠텐 이글스의 다나카 마사히로, 니혼햄 파이터스의 야마사키 사치야가 '18번'을 사용한다.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지난해까지 오릭스 버팔로즈 '18번'으로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올시즌 LA 다저스 '18번'은 야마모토다. '좌완 특급' 이마나가 쇼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21번'을 쓰다가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18번'을 받았다. 시카고 컵스가 이마나가를 위해 '18번'을 준비했다.
메이지대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 1지명 입단. 우완투수 모리시타는 등번호 '18번'을 받았다. 1지명 유망주라서 가능했을 것이다. 마에다 겐타가 쓰던 등번호다.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18번'을 단다.
첫해 10승-평균자책점 1.91.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37승을 거뒀는데, 9차례 완투를 하고 완봉으로 5승을 올렸다.
올시즌 히로시마는 도코다 히로키, 오세라 다이치, 모리시타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해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5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전. 올해 10번째 선발등판한 모리시타가 투타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다. 야쿠르트 타선을 9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9이닝 동안 29타자를 상대로 91구를 던져 프로 첫 '매덕스 완봉승'을 달성했다. 4사구 없이 삼진 4개. 85구를 던지고 9회 등판해 6개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데뷔 시즌부터 5년 연속 완봉승.
2회초 5번 도밍고 산타나를 좌전안타, 6회초 마쓰모토 나오키를 우전안타로 내보냈다. 이 두 이닝을 뺀 7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경기는 2시간 32분 만에 끝났다.
지난 5월 15일 야쿠르트전에서 6이닝 1실점하고 패를 안았는데 한달여만에 갚아줬다. 올시즌 6승3패-평균자책점 1.58.
3대0으로 이긴 히로시마는 2위 한신 타이거즈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팀 평균자책점 2.10. 이 부문 양 리그 '톱'이다.
이날 마쓰다스타디움엔 2만9575명이 입장했다. 모리시타를 보면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도류'를 떠올린 이들이 많았을 것 같다.
9번 타순에 들어간 모리시타는 3,5,6회 세 타석 연속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각각 시속 148km, 147km, 140km 직구를 받아쳤다. 세 타석 모두 야쿠르트 좌완 선발 다카하시 게이지를 상대했다.
3타수 3안타. 히로시마 타자 중 유일하게 3안타 경기를 했다. 올시즌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다. 센트럴리그는 지명타자 없이 투수도 타격을 한다.
모리시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도코다 선배에게 1안타를 때리겠다고 얘기했는데, 쳐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투수가 '3안타'를 치고 '매덕스 완봉승'을 거둔 게 56년 만이라고 한다. 39년 만에 투수가 한 시즌 두 차례 3안타를 기록했다.
모리시타는 타격에 재능이 있고 욕심도 있다. 프로 선수가 되면서 "홈런을 치고 싶다"고 했는데, 4년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6월 23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홈경기 5회 첫 홈런을 때렸다. 좌완 이시다 겐타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5월 4일 요코하마전에서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5월 29일 오릭스와 인터리그(교류전) 경기에선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두 경기 모두 승리를 올렸다.
25일까지 21타수 9안타, 타율 4할2푼9리, 1타점, 3득점, 출루율 4할5푼5리. 모리시타의 올해 타격 성적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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