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첫 번째 번개 장소는 동작구 상도동의 유명 목욕탕을 개조한 카페였다. 밥크루 멤버들은 제각각 목욕탕과 관련된 '썰'을 풀었고, 자신이 '목욕탕집 딸'이라고 밝힌 김희선은 1995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관련 비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순재, 강부자, 고두심, 윤여정 등 그야말로 백상 라인업의 가족이 출연했던 추억의 작품으로, 당시 막내 연기딸을 연기했던 김희선은 "드라마를 연출하셨던 분이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감독님이다. 당시 정경호가 11살쯤 아빠 따라 촬영장에 자주 놀러와서 내가 키운 느낌도 난다. 너무 멋있게 잘 컸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멤버들은 한강대교 아래에 자리 잡은 노들섬에서 두 번째 밥친구와 만났다. 팔색조 신스틸러로 지난해 데뷔 첫 조연상까지 받은 배우 서정연이 그 주인공이다. 극 I(내향형)인 서정연은 방송 공포증이 극심하지만 찐친 김희선을 위해 데뷔 이래 첫 예능 출연을 결정했다고. 두 사람은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이하 품위녀)'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로, 김희선은 "'품위녀' 촬영 당시 '태양의 후예'를 끝낸 송혜교한테 '정연 언니 너무 좋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송혜교가 이어준 인연으로 실제 찐친이 됐고, 현재 송혜교, 송윤아까지 4명이 정기 모임을 가지며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Advertisement
정상훈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김희선을 꼽았다고 언급하면서 그 이유로 '품위녀'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정상훈은 당시 자신의 역할에 1순위로 캐스팅된 사람이 배우 오만석이었다고 밝히며 "당시 만석이 형이 전작과 비슷한 이미지를 연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이었다. 저는 '형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상훈은 "이후 감독님이 김희선에게 남편 역 캐스팅을 두고 의견을 물어봤는데 저를 추천했다고 한다. 만석이 형도 축하해줬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배우 김범도 마지막 밥친구로 자리를 빛냈다. 김범은 김희선의 중앙대 후배이자, 영훈과는 드라마 '구미호뎐1938'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데뷔 후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그는 정상훈의 밥친구로 소환됐다. '꽃보다 남자' F4 때와 변함없는 비주얼로 모두를 홀린 김범은 "이은지의 팬이다. 어제도 '지락실'을 봤다"고 밝혀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특히 "이상형은 걸을 때 키가 맞는 여자"라는 김범의 이야기에 이은지는 신발까지 벗어던지고 김범 옆에서 팔짱을 꼈고, 김범은 "좋아하는 키예요"라고 말해 현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방송 말미에는 유명한 팝송이나 한국가요 중 한글 받아쓰기를 보고 노래 제목을 맞히는 '아나까나 퀴즈'가 진행됐다. 이시언이 퀴즈에서 활약하며 골든박스 베네핏을 획득했고, 골든박스 속 골든카드를 찾은 최종 주인공으로 MC팀이 선정됐다. 김희선은 MC팀 소원으로 "중앙대 연극학과 후배들에게 커피차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