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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부터 김태형 롯데 감독이 '타선의 중심'으로 꼽았다. 올시즌초 부진에도 믿고 테이블세터라는 중책을 맡겼다. 단 한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에서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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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뢰는 대성공이었다. 윤동희는 초반 부진을 딛고 5월부터 대폭발했다. 올시즌 타율 3할2리 5홈런 4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1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홈런 뿐 아니라 2루타 개수를 늘리며 장타율, OPS를 끌어올린 노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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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의 중전 적시타로 일단 1점. 그리고 2사 후 레이예스의 유격수 키 넘는 절묘한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3-6이 됐다.
그런데 윤동희가 살아남았다. 송구가 2루에 도착한 타이밍은 압도적이었지만, 윤동희가 순간 미끄러져들어가던 오른팔을 빼고 마치 전갈마냥 몸을 접으며 왼팔과 오른발로 베이스를 터치했다. 온몸을 던지는 와중에도 스스로의 몸을 제어하는 센스, 상대의 태그를 보고 피하는 동작이 예술이었다.
처음도 아니다. 올시즌 윤동희가 수차례 보여주며 스스로의 클래스를 한등급 끌어올렸음을 증명한 화려한 센스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대의 틈을 노리는 불굴의 정신력도 돋보인다.
승패마진 -14에서 한때 7위까지 끌어올린 시즌이다. 김태형 감독의 선수 보는 눈을 증명한 전반기였다. 한층 더 달아오를 후반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