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베트남에서 형제가 모두 성전환 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켄14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출신의 응우옌 반 응아(36)와 응우옌 반 차우(33) 형제는 부모의 지원으로 성전환을 했다.
처음부터 부모가 이들을 지지한 것은 아니었다. 여성스러운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긴 아버지는 이들을 때리기까지 했지만 결국엔 아들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맏아들인 응아는 어렸을 때 드레스를 입고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을 즐겼다고 했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심리적 성별이 남성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가족에게 여성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 응옥은 그를 집 안에 가두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외출을 막기 위해 다리를 묶어 여러 번 때렸다.
응옥은 "체벌을 하면 아들이 겁을 먹고 성전환 생각을 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선택을 받아들이자고 남편을 줄곧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아들이 연이어 가출을 하자 아버지는 결국 성전환에 대해 인정을 했다.
형이 한 일을 본 동생 차우도 성전환을 하고 싶다고 밝혔고, 부모는 또다시 충격을 받았지만 받아들이게 됐다.
형제는 부모가 비용을 전액 지원해 준 덕분에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아버지 응옥은 두 아들이 태어났을 때 '풍요로운 삶을 살아라'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는데 이제 두 딸이 되어 '소중한 보석'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두 딸의 미모를 칭찬하는 말을 할 때마다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자매가 된 응아와 차우는 노래를 하고 온라인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차우는 최근 자신보다 두 살 어린 남성과 결혼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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