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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입에 시선이 쏠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는 자신의 동영상 채널에 전력강화위원회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약 다섯 달 동안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뒤를 잇는 차기 A대표팀 사령탑을 찾는 작업에 참여해왔다. 그는 홍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는 과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일부 전력강화위원이 외국 지도자보다 국내 축구인을 선임하도록 몰아갔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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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후폭풍은 거셌다. 축구협회는 9일 '박주호가 폭로한 것은 비밀유지서약 위반이다.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호는 지난 4월 2일 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 위원 활동과 관련한 '비밀유지서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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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정도의 파장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생각보다 나는 간단하게 이 안에서 있었던 5개월 간의 이야기들을 전하는 데 더 초점을 맞췄다. 그게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판단하고 얘기하고, 다른 것은 많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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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는 "모두가 나와 똑같은 마음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다 개인적인 생각에서 나온 얘기지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조금 더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더욱더 성장하는 한국 축구가 되지 않을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모두의 바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현역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현역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축구협회 안에 들어가 있는 선수들이다. 따로 말씀 드릴 것은 없다"고 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