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너무 좋았어요."
두산 베어스는 1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피치컴'을 활용했다.
지난 16일 KBO리그는 피치컴을 시범도입했다. 피치컴은 투수와 포수 간의 사인 교환을 할 수 있는 장비다.
피치컴 사용은 올시즌에는 구단 자율에 맡겼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한 차례 연습 사용 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이전에는 포수 사인과 미트 위치로만 사인을 주고받았었는데 직관적인 사인이 들리니까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다"라며 "사인을 주고받는 시간도 확실히 줄어들기 때문에 피치클락을 도입하게되면 피치컴 사용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나(투수)보다는 사인을 내는 포수들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았다"고 했다.
김기연도 피치컴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두산 첫 피치컴 사용 경기가 나왔다. 이날 곽빈은 최고 시속 152㎞의 공을 던졌고, 슬라이더(33개) 체인지업(25개) 커브(18개)를 섞어 경기를 풀어갔다. 과거 피칭보다 확실히 공을 던지는 템포가 빨라졌던 모습.
곽빈은 1회말 전준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7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3-2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영하와 김택연이 나란히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두산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곽빈이 112구 역투로 국가대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묵직한 속구를 중심으로 주무기 커브와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의 조화가 돋보이는 투구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곽빈은 피치컴 사용에 대해 "너무 좋았다. 템포를 빨리 가지고 싶은데 사인을 보기 전에 먼저 구종을 알게 되니 좋았다. 타자가 생각할 시간을 안 주게되니 유리한 거 같고 그 부분이 좋았다"고 했다.
곽빈은 이어 "처음에는 관중 소리에 피치컴 음성이 들리지 않기도 했다. 소리를 높이니 해결됐다"라며 "사인이 맞지 않을 때에는 고개를 흔들거나 가만히 있는 방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수 김기연 역시 문제없이 피치컴을 사용했다. 김기연은 "피치컴 사용은 불편하지 않았다. 사인 교환하는 시간도 확실히 줄고, 전반적인 경기 템포도 빨라진 느낌이다. 피치클락이 도입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사인을 수정할 때도 직관적으로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딱히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생각보다 버튼을 강하게 누르고 있어야 작동이 된다. 사용감에 있어서는 불편함이 없었다. 실제로 피치클락이 도입됐을 때, 사인을 두세번씩 주고 받기에는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3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냈던 곽빈은 "올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가 두 경기 정도 됐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주자까지 깔고 내려가서 다음 투수에게 너무 미안했다"라며 "오늘은 많이 던질 생각으로 던지려고 했는데 잘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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