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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 중 고령인구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국내 노인 고혈압 환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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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연구팀은 노인 고혈압에 대한 최적 관리모델을 찾는 국내 다기관 연구 'HOWOLD-BP' 주도하며 기립성 혈압 변동과 노년 건강을 위협하는 노쇠, 인지기능 저하, 삶의 질 저하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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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계 조절의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미국 등에서는 노인 고혈압 환자에게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장되고 있는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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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먼저 노인 고혈압 환자의 4.6%는 기립성 고혈압을, 4.1%의 기립성 저혈압 소견이 관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들 중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이는 고혈압 환자에서 노쇠 비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기립성 혈압 변동이 정상인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 노쇠 전 단계는 23%, 노쇠는 4% 수준의 비율을 보인 반면, 기립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노쇠 전 단계 38%, 노쇠는 8% 수준으로 대조군보다 크게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인 환자는 인지기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해 기립성 고혈압이 치매 등 인지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깊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삶의 질 평가 설문조사에서도 ▲일상활동 유지 ▲운동능력 ▲통증 ▲불편 등 항목들에서 대조군에 비해 점수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광일 교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국내 현실을 고려할 때 향후 노인 고혈압 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구를 통해 노인 고혈압 환자 중에서도 기립성 혈압 변화와 노쇠, 인지기능 저하 간의 연관성이 깊다는 사실을 밝힌 만큼,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혈압 관리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미국심장학회 공식 학술지인 'Hypertension'(IF 8.3)에 게재됐다. 또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적 권위 학술대회인 '2024 유럽고혈압학회'에서도 구연 발표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