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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 삼성전에서 8회 포기 없는 1루 전력질주로 페라자의 역전 결승타에 징검다리를 놓았던 황영묵은 다음날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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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수비 때 교체 출전한 선두타자 황영묵은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포크볼을 강타해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날렸다. 최재훈의 사구로 무사 1,3루. 장진혁의 2루 직선타가 땅볼 판정을 받으며 병살타로 순식간에 2사 3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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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상황,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 황영묵은 초집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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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살아나가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어제 타석에서 두 타석 모두 아쉬운 결과가 나와 팬분들께도 죄송했고, 또 저희 선수, 선배님들이나 동료들한테도 많이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 좀 만회를 하고 싶었는데 마음이 너무 앞서는 것 같아서 가볍게 쳐야겠다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이 얼마나 빠졌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몸무게보다 중요한 건 지금 제가 한 게임이라도 나가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는 거기 때문에 체력에 대한 의식은 필요 없는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다리가 풀려서요. 중간에 갑자기 투입이 돼서 그렇게 길게 뛸 일이 많이 없다 보니까 살짝 풀렸는데, 그때 죽는 줄 알고 더 열심히 뛰려고 하다 보니까 3루에 들어가게 됐어요.(웃음)"
황영묵의 머리 속에 전날 전력질주 1루 세이프는 염두에 없었다. 그저 두차례의 삼진만이 미안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선수라면 당연히 낫아웃 상황에서 열심히 뛰어야 되는 거고, 끝까지 뛰어야 되는 거니까 그건 제가 당연한 선수로서의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오늘은 잘 쳤다고 생각합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