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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재활 후 첫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2이닝 만을 소화하고 수술을 받은 왼 무릎에 통증이 발생해 교체됐다. 트라웃은 지난 5월 4일 왼 무릎 반월판 재건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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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은 1회초 수비 때 선두 에구이 로사리오의 비거리 362피트짜리 플라이, 2번 매튜 배튼의 385피트짜리 플라이를 연달아 잡아내며 정상적인 수비 모습을 보였다. 2회에는 2사후 그레이엄 폴리의 비거리 383피트짜리 잘 맞은 뜬공을 여유있게 잡아냈다. 세 차례 수비를 무난하게 소화한 것이다. 하지만 3회초 수비를 앞두고 통증을 호소하며 브라이스 테오도시오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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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루가 지난 25일 트라웃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제외됐다. 에인절스 구단은 "마이크 트라웃은 오늘 솔트레이크 비스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는 에인절스 팀으로 돌아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트라웃은 지난 4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왼무릎 반원팔 연골 파열 부상을 입어 5월 4일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 프로그램을 착실히 소화하며 지난달 말 정상적인 러닝 훈련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트라웃은 부상 이전 올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20(109타수 24안타), 10홈런, 14타점, 17득점, OPS 0.867을 마크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절정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에인절스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2014년이었다. 그해 98승64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디비전시리즈에 올랐으나,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트라웃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유일하게 밟은 포스트시즌 무대였다.
올해도 실패하면 10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는 팀이 된다. 트라웃은 2019년 3월 구단과 12년 4억2650만달러(약 5898억원)에 연장계약을 한 뒤 그해 생애 세 번째 MVP에 등극했고, 이듬해에는 60경기 단축 시즌을 맞아 53경기에 출전해 17홈런을 때리며 AL MVP 투표 5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1년부터 부상이 잦아졌다. 2021년에는 오른쪽 장딴지, 2022년 허리, 작년에는 왼손 부상으로 각각 고생했다. 같은 기간 트라웃은 IL에 등재된 날이 뛴 날보다 많았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이제는 '유리몸'이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다. 신인왕과 세 차례 MVP에 올라 개인적으로 이룰 것은 다 이룬 그가 아직 6년이나 남은 계약기간과 포스트시즌 '로망'을 모두 채울 수 있을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