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NC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시리즈 홈 3연전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번 '낙동강 더비'는 3연전 모두 경기당 티켓 1만7891장이 매진됐다. NC 창단 14년차에 3연전 전부 매진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박건우는 2번이나 사구에 맞아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첫번째 사구는 옆구리에 맞았다. 1회말 박민우의 안타, 박시원의 삼진으로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 롯데 선발 박세웅의 3구째 146㎞ 직구가 박건우의 왼쪽 옆구리를 강타했다.
박건우는 한동안 옆구리를 움켜쥔 채 타석에 주저앉다시피하며 괴로워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저도 현역 때 저런 일을 많이 겪었는데, 정말 숨이 턱 하고 막히면서 안 쉬어진다"며 안쓰러워했다.
NC는 이어진 1사1,2루 찬스에서 데이비슨의 타구가 투수 정면 뜬공이 되면서 더블아웃 처리, 득점하지 못했다.
NC에게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NC도 선발 이재학이 호투하며 0의 행진이 이어지던 상황.
박건우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끝까지 볼을 골라내던 박건우는 박세웅의 7구째 몸쪽 146㎞ 직구에 오른 손목을 맞았다.
변화구도 아닌 직구인데다, 하필 타자가 가장 아플 수밖에 없는 부위다. 박건우는 말그대로 데굴데굴 나뒹굴며 격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박건우는 구급차에 실려 NC 구단 지정병원인 청아병원으로 후송됐다. 박건우 대신 김성욱이 교체 투입됐다.
NC는 다음타자 데이비슨이 2루타를 치며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때 김성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현재도 1-0 리드를 유지중이다.
하지만 박건우의 건강과 바꾼 1점이라면 기쁠리가 없다. 박건우는 2022시즌을 앞두고 6년 최대 100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NC 입단 후 거르지 않고 3할이 넘는 고타율과 두자릿수 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70 안팎의 높은 효율을 보여준 타자다. 2017,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등 최근 국가대표팀에 빠짐없이 뽑힌 '국대 우익수'이기도 하다.
올해는 특히 타율 3할4푼4리 13홈런 53타점, OPS 0.948로 NC 이적 이래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던 참이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 레이예스(좌익수) 손호영(3루) 나승엽(1루) 전준우(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몄다. 선발은 박세웅이다.
NC는 박민우(지명타자) 박시원(중견수) 박건우(우익수) 데이비슨(1루) 권희동(좌익수) 김휘집(3루) 도태훈(2루)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라인업으로 맞섰다. 선발은 이재학이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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