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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으로 가는 분수령이다. 이번 대회는 6개 팀씩 두 개 조로 나눠 실력을 겨룬다. 각 조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당초 1, 2차전 상대인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잡고 8강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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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좋다. 한국은 지난 25일 열린 독일과의 1차전에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독일을 상대로 한때 14-18로 밀렸다. 하지만 류은희와 강경민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이 23대22로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뒤 시그넬 감독은 "이겨서 행복하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온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그동안 매일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는다. 독일이라는 강한 상대를 이겼다. 특히 수비에서는 내가 온 이후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외국인 지도자에게 적응하기 쉽지 않을 텐데 잘 따라주며 신뢰가 생겼다. 경기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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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의 '경계대상 1호'는 아나 그로스다. 그는 덴마크를 상대로 혼자 5골을 넣었다. 그로스와 교리(헝가리)에서 함께 뛰었던 류은희는 "그로스의 경기력이 요즘 올라왔다. 그 선수 위주의 플레이가 많다. 그로스를 잘 묶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류은희는 최근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파리 올림픽 여자부 주목할 선수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혼자 6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도 류은희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류은희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강경민, 한국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박새영 등의 활약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시그넬 감독은 올림픽 전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매일 땀을 쏟는 게 헛되지 않길 바란다. 이번 올림픽이 우리에겐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을 알고 있다. 해외에선 우리를 우승후보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다른 유럽 국가가 갖고 있지 않은 기술이 있다. 우리만의 특징을 잘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리를 믿고, 우리의 가치를 추구하고, 수비와 공격에서 목표한 것을 잘 이행하면 누구에게나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상대를 놀라게, 힘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