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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나스는 최초 통증을 호소한 7월26일 KT 위즈전 이후 11일 만에 복귀한 지난 6일 대구 한화전 경기 막판 교체출전 후 몸 상태가 더 악화돼 다음날인 7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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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가을야구에 도전중인 삼성은 열흘 넘는 시간 동안 카데나스를 기다렸다. 하지만 끝내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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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나스도 심상치 않은 벤치 분위기를 느꼈다.
성의 없는 스윙으로 헛스윙 삼진→9회초 선두 김태연 안타 때 '산책수비' 후 김헌곤으로 교체가 이어졌다. 그리고 2군행. 사실상 퇴출을 선언한 셈이다. 카데나스 운명을 바꾼 변곡점이었다.
데뷔 하자마자 2경기 연속 홈런에 '특급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 등 엄청난 임팩트로 삼성 팬들을 잠시 설레게 했던 신입 외인.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컸다.
좋은 외국인타자를 뽑았다는 자부심이 있었던 구단 입장에서도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삼성 관계자는 "수차례 MRI를 찍으며 교차 진단을 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선수는 통증을 호소했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선수들에게 하는 처치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국내 치료와 관련, 외인 선수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문화적 차이가 있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몸과 관련, 한국의 의료적 진단과 처치에 대해 불안감을 가진 외인 선수들이 많다. 팔꿈치 염좌를 놓고 미국을 오가며 두산의 애를 먹인 끝에 퇴출된 알칸타라가 대표적인 케이스. 또 다른 구단 외국인 선수 역시 부상 치료를 놓고 미국을 오가는 등 구단의 애를 먹인 적이 있었다.
단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꿔온 스물일곱 캘리포니아 청년. 그에게 몸은 중요한 자산이다. 첫 외국리그 적응 단계에서 의료적 시각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결국 짐을 쌀 확률이 높아졌다.
안타깝게도 카데나스는 첫 외국생활이던 한국에 대한 두가지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한국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선진국이란 사실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단이 세분화되고 전문성이 있는 트레이닝 파트를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