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팀 코리아가 파리올림픽 폐막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세계 24위' 김유진이 8일 파리 그랑팔레 여자태권도 57㎏급에서 세계 톱랭커들을 줄줄이 돌려세우는 '도장깨기' 끝에 대한민국의 1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50명 이후 역대 최소 규모 선수단이 일으킨 '대박 사건'이다. 총 143명의 선수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총 26개의 메달을 가져왔다. 단순계산으로 국가대표 11명 중 1명이 올림픽 금메달을, 5.5명중 1명은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뜻이다.
현재 미국이 금메달 30개, 은메달 38개 동메달 35개(총 103개)로 중국에 금메달 1개 앞선 박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선수단 규모는 592명이다. 19.3명당 1명이 금메달을 따냈다. 2위 중국은 금메달 29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19개(총 73개)를 따냈다. 선수단 규모는 388명이다. 13.4명 중 1명이 금메달을 따냈다. 3위 호주는 금메달 18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총 45개). 460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다. 개최국 프랑스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1개(총 54개)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출전선수는 573명이다.
금메달 숫자가 한국과 같은 영국, 일본을 비교해보면 극강의 효율이 수치로 입증된다. 5위 영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1개(총51개)로 32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25명 중 1명이 금메달을 딴 셈. 역시
한국과 나란히 금메달 13개를 기록중인 일본은 은메달 6개, 동메달 13개(총33개)를 더해 7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도 432명이 대규모 선수단이 파리에서 메달에 도전했다. 33명 중 1명이 금메달을 땄다.
한국이 13개의 금메달을 땄던 베이징올림픽 당시 선수단은 389명, 런던올림픽 당시 선수단은 377명이었다. 3분의1 규모의 미니 선수단이 똑같은, 아니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믿고 보는 양궁에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했다. '금5 은1 동1'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펜싱 남자사브르 '뉴 어펜져스'가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 단체전 3연패 위업을 쓰며 금메달 2개를 가져왔다. 여자사브르도 단체전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과 펜싱의 강세는 기대했던 부분이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금메달도 부상관리만 잘 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대한체육회가 '사고 칠 종목'으로 꼽았던 사격서 나온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는 분명 기대 이상의 성과다. 태권도 시작과 동시에 연일 나오고 있는 박태준, 김유진의 금메달 행진도 경이롭다. 유도(허미미, 김민종 은, 이준환, 김하윤 동, 혼성팀 동), 복싱(임애지 동), 수영(김우민 동), 탁구(신유빈-임종훈 혼복 동) 등의 다양한 종목에서도 메달 릴레이가 이어졌다.
대한체육회의 예측을 벗어난 역대 최소 규모 미니선수단의 대반전 뒤엔 무엇보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생 어린 선수들의 '꺾이지 않는 정신'이 있다. 여자사브르 대표팀에서 막내 에이스로 단체전 은메달을 이끈 전하영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나도 할 수 있다"는 한마디로 답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에 13번째 금메달을 안긴 김유진은 "랭킹 같은 건 신경도 안썼다. 그냥 나 자신만 믿고 했다"면서 후배들에게 "올림픽 별거 아냐, 니네도 할 수 있어!"라고 외쳤다. 김유진의 역대 최고 성적은 아시아선수권 우승, 로마그랑프리 3위였다. 올림픽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서 예상한 5명의 우승후보에도 이름이 오르지 않았던 선수다. 과거의 데이터도, 랭킹도 하늘이 내린다는 올림픽 메달 앞에선 힘을 잃었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100%, 그 이상을 보여주는 '강심장' 태극전사들이 일군 대반전, 작지만 강한 팀 코리아가 일군 쾌거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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