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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정 33회차에 열린 3일 특별 경정에서 출전한 모든 경주마다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5연승을 몰아친 이재학(2기)의 하반기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그간 이재학은 경험 많고 노련한 중견급 강자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하반기 기세만 놓고 본다면 웬만한 정상급 경정 강자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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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1~2번과 같이 안쪽 코스를 배정받았을 때만 강하다는 인상이 있었던 이재학은 최근 들어서는 3~4번 또는 5~6번을 배정받은 경우에도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 입상에 성공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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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중에서 이재학이 후반기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면, 비교적 젊은 신인급 선수 중에서는 이지은(14기), 전동욱(16기)의 활약이 두드러져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상반기에는 평범한 성적을 내면서 후반기를 B1 등급으로 시작했는데, 최근 예상치 못한 깜짝 활약으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상황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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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기간에 김완석(10기, B2), 김민길(8기, B2), 김응선(11기, B2), 배혜민(7기, A2) 등 쟁쟁한 강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까지 발휘하는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선전으로 자신감이 붙은 것인지 약점으로 꼽혔던 불안한 선회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고, 이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상반기 김지현(11기, A1)에 이어 이지은이 새로운 여성 강자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위 선수들 이외에도 최근 윤동오(7기), 손유정(17기)도 상반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이들의 활약 가능성도 상당히 기대할 수 있겠다.
경정 전문가들은 "최근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강자들이 조금은 느슨하게 경주를 풀어가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기세가 좋은 선수들이라면 강자들을 상대로 얼마든지 정면 대결을 통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최근 성적 흐름을 잘 살펴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