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교토국제고의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우승을 이끈 고마키 노리쓰구 감독은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고시엔구장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관동제일고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2대1로 이겼다. 0-0 동점으로 접어든 승부치기에서 먼저 2점을 올렸고, 이어진 수비에서 무사 만루 위기에서 1점을 내주는 데 그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만든 이른바 '민족학교'로 시작했다. 1947년 교토조선중학으로 개교해 2003년 일본 정부의 공식 인가를 받으며 교토국제고로 교명을 바꿨고, 일반 학생들도 입학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일본 학생이 대부분이다. 특히 남학생의 대부분은 야구부원으로 스카웃된 일본 학생들이다. 하지만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도(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는 그대로다. 2021년 봄 고시엔에서 처음 전국무대에 올랐고, 이해 여름에는 4강까지 진출했다. 올해는 기어코 우승까지 품에 안았다.
고마키 감독은 우승 직후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한 아이들이다. 오로지 감탄할 뿐"이라고 웃었다. 연장 10회초 선취 2득점을 만들고도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엣선 "분위기, 정신력에서 절대로 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다리가 떨질 지경이었지만, 팀 전원이 의지를 갖고 싸웠다. 정말 대단한 아이들"이라고 칭찬했다.
대회 전 "하루라도 더 이 아이들과 야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던 고마키 감독은 "설마 여기까지 오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런 아저씨에게 멋진 여름 방학을 선사해 준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미소를 지었다.
관동제일고 다카미쓰 감독은 "한 걸음이 부족했다. 특출난 선수가 없어도 결승에 갈 수 있다는 걸 증명했지만, 교토국제고의 강한 의지와 수비력을 넘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또 이 결승 무대에 돌아오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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