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주 국영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이 실수로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을 85% 할인해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콴타스 항공은 지난 22일 호주와 미국을 오가는 왕복 항공편 일부 퍼스트 클래스 티켓이 3390달러(약 450만원)에 판매됐다. 이는 평소 약 2만 달러(2660만원)에 비해 약 85% 저렴한 가격이다.
가격이 게시되어 있던 8시간 동안 약 300장의 항공권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는 예약 시스템의 결함 때문에 발생했다.
콴타스 항공 측은 "판매된 가격은 정상적인 거래가 아니었다"며 "최소 8시간 동안 예약 시스템에서 코딩 결함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들은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이용할 수 있을까. 불행하게도 그럴 수 없다.
항공사의 이용 약관에는 고객이 예약할 때 운임 가격에 합리적으로 명백한 오류나 실수가 있는 경우 항공사는 예약을 취소하고 전액 환불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콴타스 항공 측은 "선의의 표시로, 고객은 전액 환불을 요청할 수 있으며 또한 고객이 원한다면 추가 비용 없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재예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비즈니스 클래스 요금에 비하면 고객은 약 65%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2019년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실수로 1만 6000달러(약 2130만원)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단돈 675달러(약 90만원)에 팔았다. 해당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들은 그대로 이용하는 '행운'을 가졌다. 반면 2018년 영국항공은 200파운드(약 35만원) 대신에 1파운드(약 1800원)에 팔렸던 두바이와 텔아비브행 표들을 취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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