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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디펜딩챔피언' 포항은 대회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포항은 광주를 꺾고 올라온 울산과 결승 격돌한다. 리그에서 주춤했던 포항은 코리아컵에서 귀중한 승리를 수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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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리그 순위싸움이 중요하다지만 4강까지 온 마당에 물러설 이유도 없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수비가 전멸입니다 전멸"이라고 탄식하면서도 "예선이면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왔다. 어차피 단판 승부다. 어느 하나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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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장군멍군이었다. 전반 5분 만에 포항이 안재준의 득점으로 앞서가며 경기가 쉽게 풀리는 듯했다. 포항은 완벽한 패스게임으로 제주 수비진을 허물었다. 제주는 재빨리 전열을 가다듬었다. 수비 조직을 정비한 뒤 전반 23분 균형을 맞췄다.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골문을 비우고 공중볼을 처리하러 나왔다가 실패했다. 제주 헤이스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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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학범 감독은 제일 먼저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원정에서 패하면 서포터들께 너무 미안하다. 우리보다 더 일찍 준비하셔서 응원해주시는데 실망을 드렸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원정 서포터석을 직접 찾아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감독으로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 코리아컵은 끝났다. 모든 것을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과 울산의 결승전은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포항은 역대 최다인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한다.
포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