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하이브와 뉴진스의 극적 화해가 가능할까.
하이브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이재상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이날 이 대표는 전날 뉴진스 멤버들이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공식 요구하며 하이브를 저격한 것에 대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하이브는 원칙을 지키고 정도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이런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 지금 돌아보면 원칙을 지킨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11일 어도어 몰래 라이브 방송을 켜고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키고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이 시작되기 전의 어도어로 돌려달라고 말했다. 특히 뉴진스는 하이브 사내 따돌림을 당했음에도 김주영 새 어도어 대표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묵살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 신뢰할 수 없다고 폭로해 파란이 일었다.
하지만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해임됐다. 민 전 대표는 반발했지만 어도어 측은 절차상으로 문제가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고, 이사회의 결정을 뒤집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만큼 이재상 새 하이브 CEO의 "원칙 대응" 방침은 뉴진스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 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이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 하이브 CSO(최고전략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COO(운영총괄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하이브의 사업전략 및 투자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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