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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이날 경기 기존 선발 자원들 대신 후보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던 황희찬도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직전 공식전 3경기 모두 선발 제외되며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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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울버햄튼은 끝까지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후반 40분 페르디 카디오글루가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황희찬은 후반 26분 교체되며 팀에 득점도 안기지 못하고 이미 그라운드를 떠난 뒤였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토미 도일의 득점이 터졌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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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활약과 비교하면 황희찬의 올 시즌 활약상은 더욱 아쉽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안컵 이후 후반기 득점 페이스가 떨어지며 더 많은 득점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팀 공격의 핵심임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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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포지션이었다. 몰리뉴뉴스는 '아마도 포지션 문제일 것이다. 황희찬은 최근 와이드한 위치에서 플레이할 때 효과적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박스 안으로 더 자주 들어왔다. 하지만 올 시즌은 요르게 스트란드 라르센이 있기에 그런 방식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황희찬은 다시 자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임대생 라르센의 합류로 상황이 달라졌다. 전형적인 원톱인 라르센을 중앙에 기용하게 되자 황희찬과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 혹은 마리오 르미나, 주앙 고메스 등이 클래식한 윙어 역할을 맡으며 크로스에 치중한 플레이가 늘어나고 있다. 달라진 전술에서 황희찬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도 해당 전술에서 리그 4경기 1무 3패로 부진하며, 리그 18위까지 쳐졌다. 오닐 감독도 전술 변화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황희찬과 쿠냐를 중심으로 팀을 다시 조립하는 것이 경기력 반등과 황희찬 부활 모두를 달성할 방법일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코리안 가이'라는 별명까지 만들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황희찬이 침묵 중이다. 황희찬이 살아나야, 울버햄튼도 다시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