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잘 되면 '대박'이지만, 자칫 삐끗하면 '쪽박'이다.
창원 LG는 지난 시즌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36승18패)를 차지했다. 강팀이었다.
외국인 에이스 아셈 마레이(32)가 골밑을 단단히 지켜주며 득점을 야무지게 챙겼고, 이재도(33)와 이관희(36)의 더블가드가 효과적으로 경기를 조율하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이끌었다. 저스틴 구탕의 빼어난 기술농구와 정희재(35), 양홍석(27)의 내외곽 플레이 및 건실한 수비 능력으로 상대를 쓰러트렸다.
하지만 정규리그 2위 자격으로 직행한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당시 아쉬움을 곱씹으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그런 각오 속에 LG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LG는 달라져도 너무 달라져 있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2023~2024시즌의 LG와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지난 시즌 주요전력 중 마레이 정도만 빼고 전부 바뀌었기 때문이다. 베테랑 핵심전력 이재도와 이관희는 각각 고양 소노와 원주 DB로 이적했다. 양홍석은 군에 입대했고, 정희재 역시 FA가 돼 고양으로 떠나버렸다. 구탕도 LG가 새로 칼 타마요를 데려오며 자연스럽게 이별하게 됐다.
빈 자리는 전부 새 얼굴로 채워졌다. 이관희를 보낸 대신 두경민(33)을 받았고, 전성현(33)이 이재도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여기에 KBL 터줏대감 최진수(35) 장민국(35) 허일영(39)이 가세했다. 마레이와 호흡을 맞출 새 외국인 선수로는 안양 정관장에서 뛰었던 대릴 먼로(38)가 합류했다.
너무나 급진적인 변화다. 소프트웨어(조상현 감독의 전술)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하드웨어(선수 구성)는 전부 새 부품으로 교체된 머신과 같다. 보통 '전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강팀의 비결인데, LG는 역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택했다.
결국 시즌 개막 전까지 LG 선수단의 훈련 목표는 오로지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원팀 만들기'다. 주전 선수들이 전부 새로 손발을 맞추기 때문에 조상현 감독이 이 조합을 어떻게 조화롭게 녹여내느냐가 관건이다. LG는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한 뒤 24일 대만으로 이동해 주전 위주의 전지훈련을 치른다.
조 감독은 "일본과 대만 전지훈련에 외국인 선수들이 다 들어왔고 부상 선수들도 전성현을 빼고는 모두 합류했다"면서 "선수 조합은 물론, 수비에서 연습했던 부분까지 최종 점검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손발이 원활하게 맞지는 않고 있다. 지난 22일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류큐 골든킹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67대87로 크게 졌다. 연습경기 승패의 의미는 없다. 다만 보완점을 크게 부각했다는 점에서 LG에 '쓴 약'이 될 수 있다.
여유는 없다. 개막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에 최대한 '원팀'으로 만드는 게 조상현 감독에게 부여된 과제다. 이 과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에 따라 LG의 운명이 극과 극으로 갈릴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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