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A 다저스가 철벽 마운드를 자랑하며 거침없이 '가을 여정'을 이어갔다. 이제는 58년 전 기록까지 소환해냈다.
다저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 9대0으로 승리했다.
역대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를 잡은 건 191번 중 123차례로 64%다. 현재 홈 2경기-원정 3경기-홈 2경기 포메이션에서 홈 1차전을 잡은 팀이 시리즈를 승리한 건 99번 중 66번. 67%로 승률이 더 올라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2패로 물렸던 다저스는 내리 두 경기를 잡아내면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의 강력한 무기는 '철벽 마운드'였다. 3경기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 3회부터 총 33이닝 동안 실점을 하지 않았다. 1905년 뉴욕 자이언츠가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최다인 28경기 연속 무실점을 넘어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작성한 33이닝 연속 무실점과 타이 기록이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잭 플레허티가 만점 피칭을 했다. 7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묶었다. 이어 다니엘 허드슨(1이닝 무실점)-벤 카스파리우스(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올라와 0의 행진을 완성시켰다.
마운드가 철벽 피칭을 펼치는 동안 다저스 타선은 활발하게 터졌다. 메츠 선발 투수 센가 고다이를 1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시켰고, 4회 안타 4방과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더했다. 8회에는 1사 만루에서 무키 베츠의 쐐기 3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9대0 완승을 일궈냈다.
경기를 마친 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만점 조화를 이룬 투·타에 흡족한 평가를 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투수들이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편안함을 느끼거 득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1번타자로 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이날 2회 적시타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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