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비 내리는 라이온즈파크. 결국 2차전이 비로 순연됐다. 하루 미뤄 15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우천 취소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순리'를 이야기 했다.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우천 취소되면 내일 2차전 선발은 그대로 원태인으로 간다"고 말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비오면 안하는 게 좋다. 부상 염려도 있고, 정상적인 경기력이 안 나올거라고 보기 때문에 비가 오면 여러가지 상황들이 안 좋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비가 오는 가운데 게임에 들어갔을 때 선발 투수를 쓰고 내일 경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제일 안 좋은 상황"이라고 경기 중 취소를 가장 경계했다.
코너가 없는 삼성은 레예스 원태인 원투펀치 중심으로 선발진을 운영한다. 3차전에 황동재가 나서면 4차전은 다시 레예스, 5차전 원태인이다. 다행히 우천 취소는 경기 전에 결정됐다.
이길 수 있는 카드 원태인 등판 경기가 중간에 취소되면 최악의 상황이다.
경기 시작 전에 취소되면서 원태인이 다음날인 15일 대구 2차전에 나가고 하루 쉰뒤 17일 황동재가 3차전, 18일 레예스가 4차전에 등판하는 걸로 정리했다.
박진만 감독은 "비가 와서 순연돼도 선발 순서에 변화는 없다. 레예스가 사흘 쉬고 나갈 걸 나흘 쉬고 나갈 수 있다"며 유리한 점도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LG는 3,4차전에 임찬규 엔스 등 안정된 선발 카드로 반격을 노리고 있다.
비로 2차전이 취소되면서 지친 LG로선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불펜은 물론 선발 로테이션도 옵션이 더 생겼다. 실제 LG는 우천 순연되자 2차전 선발이던 엔스 대신 손주영 카드로 바꿨다. 1차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삼성타선의 타격감도 식힐 수 있는 반가운 비가 될 수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순연이 결정된 뒤 "하루 쉬었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마침 비가 와줘서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반가워 했다. 전날 1차전을 패한 염 감독은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일단 선발 투수가 바뀌었고, 충분한 휴식 취하고 나가는 엔스도 회복력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에르난데스 빼고 불펜에서 무리한 투수는 없는데, 그 역시 내일은 2이닝을 쓰는데 무리가 없다. 조금 더 확률 높은 옵션을 가질 수 있게된 점이 경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3차전 선발은 황동재로 결론을 내렸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아침에 회의를 통해 3차전 선발은 황동재 선수로 결정했다"며 "좌승현 선수는 중간에 좌타라인을 잡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어제도 실책이 있어서 그렇지 등판해 완벽하게 막은 상황이었다"며 "LG 좌타라인을 잡을 수 있는 강한 좌투수가 바로 이승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승현은 플레이오프 기간 중 불펜에서 대기하게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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