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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니혼햄 팬들의 박수를 뒤로 하고 요시이 감독은 1루측 더그아웃을 향했다. 요시이 감독은 니혼햄 신조 쓰요시 감독과 아구를 나눈 뒤 가볍게 등을 두드리며 선전을 기원했다. 뛰어 나온 신조 감독도 요시이 감독의 손을 맞잡고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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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1라운드에 진출했다. 2위 니혼햄이 1승을 안고 출발한 가운데, 지바 롯데는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업셋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내리 2경기를 패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는 결과. 하지만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퍼시픽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기다리고 있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는 니혼햄의 건투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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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농사의 마무리인 가을야구. 승자와 패자의 명암은 극명히 엇갈린다. 모두가 결과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승부의 키를 쥐고 있는 사령탑의 속마음은 숯처럼 검어질 수밖에 없다. 이럼에도 탈락이라는 아픈 결과를 뒤로 하고 보여준 요시이 감독과 지바 롯데 선수들의 품격은 찬사를 받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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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모든 걸 말하는 프로의 세계, 패배의 아픔을 뒤로 하고 승장을 축하하는 패장의 마음 씀씀이는 그만큼 빛날 수밖에 없다. 그라운드만이 연출할 수 있는 낭만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