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크레용 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후 근황을 전했다.
초아는 15일 자신의 계정에 "비온 뒤 맑음. 집 뒷산에서 걸었더니 상쾌통쾌 기분 업.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많이 위로 받고 힘이 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도 많이 연락 주시고 소통해서 너무 좋다. 좋은 세상이야, 감사하다"라며 "따뜻한 말과 애정 담긴 마음들 정말 감사하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후, 많은 이가 초아를 응원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초아도 따뜻한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낸 모양이다.
앞서 초아는 지난 14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지난해 5월 신혼 1년 차였던 저는 산전검사를 위해 찾아갔던 병원에서 나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는 초아는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렇게 젊고 건강한 내가 암이라니, 혹시 오진은 아닐까 싶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학병원을 다섯군데나 돌아다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난생처음 찍어보는 MRI·Pet CT 등 각종 암 검사를 받았다"며 "판독 결과는 1기에, 암은 3㎝ 정도의 크기였다. 가임력 보존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다리가 풀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물을 쏟아내며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남편과 두 손 꼭 잡고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암 크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모든 걸 다 했다"며 "매일 공부하고 운동하고 식단을 180도 바꿨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수술 당시 암 크기는 예상보다 훨씬 작았고, 기적적으로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최근 네 번째 추적 검사를 통과했다고도 고백했다. 초아는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됐다"고 전했다.
초아는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과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며 "곧 가임력 보존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 저는 경부를 제거했기 때문에 자궁 체부를 미리 묶는 수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끝으로 "혹시 지금 지독히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면 이 또한 지나갈 거라는 걸 꼭 기억하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란다"며 투병 중인 다른 이들도 응원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자궁경부암의 초기에 환상투열요법이나 광범위자궁경부절제수술로 치료한 경우에는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
1990년생인 초아는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 '빠빠빠', '어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1년 6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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