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미국 변호사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64·한국명 하일)가 배우 선우용여와의 특별한 인연을 고백하며 결혼 생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아내 명현숙과 '가상 이혼'에 합의한 로버트 할리가 선우용여를 찾아가 결혼과 가족에 대한 고민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할리는 아내 명현숙과 함께 이혼 변호사 노종언을 찾아가 이혼 상담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이혼 합의서에 사인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명현숙이 결국 '가상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 숙려 기간을 갖기 위해 전라도 광주로 내려가며 부부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명현숙을 기차역까지 배웅한 후, 할리는 곧바로 오랜 인연이 있는 선우용여를 만나러 향한다. 그는 "온 세상이 나를 외면했을 때에도 먼저 전화해서 걱정해 주셨던 분"이라며 선우용여와의 특별한 관계를 회상한다.
두 사람은 모처럼 만나 근황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선우용여가 "아내와 잘 지내고 있죠?"라고 묻자 할리는 잠시 뜨끔해하며 "사실 제가 먼저 이혼을 꺼냈다"고 고백한다. 이에 선우용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본인이 먼저 이혼하자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이어 선우용여는 "아들 셋을 키우는 일이 쉽지 않다"며 "둘이 함께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또한 "9년 전 남편을 떠나보내고 나서야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그러나 할리는 "전에는 존중받는 아빠였는데 아내 때문에 그게 사라졌다"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선우용여는 이에 "결국 가장 노릇을 하고 싶은 거지?"라며 그의 속마음을 단번에 꿰뚫으며 공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로버트 할리와 선우용여의 진솔한 대화와 조언 속에서, 가상의 이혼을 택한 부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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