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축구 A대표팀을 지휘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기사' 작위를 받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7일(한국시각) '사우스게이트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세금 문제에 대한 혐의를 벗고 새해에 명예 기사 작위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사우스게이트가 기사 작위를 받게 된다면 알프 램지 경과 바비 롭슨 경의 발자취를 따르게 될 것이다. 그는 남자 축구 대표팀을 두 차례 유로 결승에 진출시켰다'고 덧붙였다.
더 선은 '아직 공식적인 승인이 필요하지만 한 소식통은 그가 곧 가레스 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검증 과정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비록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진 못했지만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낸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주국 답게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제무대에서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했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유로와 월드컵에서 우승은 커녕 결승전 근처도 가지 못했다.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웨인 루니, 마이클 오언 등이 활약하며 황금세대로 불렸던 2000년대에도 월드컵과 유로 8강을 넘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는 2016년 잉글랜드 감독에 취임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의 월드컵 4강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이었다. 유로2020에서는 잉글랜드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탈리아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로2024에서도 결승까지 갔지만 이번에는 스페인에 패했다.
영국 왕실은 당초 잉글랜드가 유로2020에서 이탈리아를 잡고 우승했을 경우에 사우스게이트에게 기사 작위를 줄 작정이었다. 하지만 그 때에는 세금 문제를 명확하게 해소하지 못했고 어차피 우승에도 실패했다.
이제는 세금 문제가 해결이 됐다.
더 선은 '사우스게이트는 영화 제작에 투자를 했는데 정부 조사 결과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전통적으로 세금 문제는 기사 작위를 수여할 때 매우 민감하다. 전 잉글랜드 캡틴 데이비드 베컴도 세금 때문에 기사 작위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측은 "사우스게이트는 항상 세금을 내고 커리어 내내 법을 준수한 자랑스러운 영국인이다"라고 자신했다. 더 선에 의하면 영국 정부 관계자는 "잠재적인 후보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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