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해 세운 목표는 내년으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약관의 신성' 조영광(21·서울 이랜드)의 미소였다. 조영광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영광은 주중 성남FC전에 이어 이날까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조영광은 "기대했는데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남 수비수들이 묻어치는 형태로 수비를 했는데 이를 대처하는게 좀 미흡했다"고 아쉬웠다.
하지만 이랜드는 이날 3대0 대승을 거두며 창단 두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동시에 최소 3위를 화보하며 창단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조영광은 "승격에 한발 더 다가선거 같아서 진짜 행복하다"고 웃었다.
현대고 졸업 후 동국대로 진학해 U-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조영광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울산HD 1군에 콜업됐다. 하지만 막강 울산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조영광의 재능을 잘 알고 있는 '은사' 김도균 감독은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후 임대로 그를 데려???
프로 첫 시즌, 예상대로 쉽지 않았다. 기회를 잡는 것도 어려웠다. 조영광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갈때도 그랬는데, 프로는 더 빨리 생각해야 하고, 힘도 좋고 빠르다.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김 감독의 존재는 큰 힘이 됐다. 조영광은 "욕도 많이 해주시는거 보면 애정이 있으신 것 같다. 관심이 없으면 욕도 안하지 않나.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묵묵히 준비하며 때를 기다렸다. 그래도 8경기나 소화했다. 조영광은 "조금이라도 뛴 것에 대해 감사하다. 아쉬움도 남고 배울 점도 많은 시간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기회가 왔을때 단 5분이라도 나를 다 보여줘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쉽다. 부산전이나 성남전에서 득점할 기회도 있었는데 놓친게 아쉽다"고 했다. 그는 "한번만 다시 걸려라 하고 벼르고 있다"고 웃었다.
조영광은 "원래 시즌 들어가면서 공격포인트 10개를 생각했다. 부딪혀 보니까 10개는 커녕 한개도 하기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다음 시즌 목표로 삼으려고 한다"며 "부조한 점도 많이 봤고 이를 보완하면 조금 더 좋?蠻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더 좋아질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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